NC 장현식, PO 1차전 3⅔이닝 7K 4실점…맨쉽 구원등판

입력 2017-10-17 20:23  

NC 장현식, PO 1차전 3⅔이닝 7K 4실점…맨쉽 구원등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우완 장현식(22)이 두 번째 플레이오프 등판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장현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NC의 선발투수로 등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장현식을 이어 등판했다. 맨쉽이 구원등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현식은 두산 포수 양의지에게 발목을 잡혔다.

양의지는 이날 선제 솔로포와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로 장현식을 흔들었다.

3회까지는 호투했다.

장현식은 1회 말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뿐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말 첫 타자 오재일도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허용,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장현식은 닉 에반스와 허경민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1로 역전한 3회 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위기는 4회 말에 찾아왔다. 장현식은 볼넷 2개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는 앞서 홈런을 내줬던 양의지가 들어섰다.

양의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장현식은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로 이어지지 못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바람에 2-3 역전을 허용했다.

장현식은 2사 1, 3루에서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맨쉽으로 교체됐다.

맨쉽이 상대한 민병헌은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로 물러나 장현식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에 통산 두 번째로 등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4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깜짝 선발투수'로 등장했다가 1회에 볼넷 5개를 내주고 1실점 한 뒤 조기 강판당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NC의 '차세대 에이스'로 눈도장을 찍은 장현식은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의 중책을 맡았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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