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 해군이 지난 16일부터 동·서해에서 진행 중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17일 일부 국내외 언론에 함정 내부와 훈련 상황 등을 공개했다.
전날 오후 늦게 우리나라 작전 수역에 진입한 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은 우리 해군과 동·서해에서 고강도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동·서해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동원한 가운데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 등을 실시한다. 잠수함에는 특수전 작전 전담 요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호 함장인 버즈 도넬리 대령은 어떤 비상상황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 추진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은 오는 20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격상된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현재 영농활동 등 예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언제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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