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청 전문가 평창 파견해 안전 정보 수집키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올림픽체육연맹(DOGB)은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내년 1월이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디 벨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평창을 방문한 DOGB의 다르크 쉼멜페니히 스포츠육성협회 이사장은 방문 결과 설명회에서 "내년 1월에 상황을 정확히 살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쉼멜페니히는 "정치적 상황이 얼마나 악화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2월 9일 시작되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주의 깊으면서도 비판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DOGB는 오는 23일∼26일 DOGB 관계자들과 연방 범죄수사청(BKA) 전문가들을 한국에 보내 선수단이 안전하게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쉼멜페니히는 "한국 국민, 특히 평창 주민은 현재 상황에서는 북미 간의 긴장상태에도 올림픽이 개최될 것이라는 데
조금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설명회에서 '현재 상황에서는'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한국 체류 기간에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평창에서 훈련한 스키점프 여자 선수들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쉼멜페니히는 그러면서도 일부 선수가 이미 올림픽 출전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주말 아빠가 된 알파인 스키 스타인 펠릭스 노이로이테는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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