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국감을 정쟁의 장 만들어…민생국감 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8일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됐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석이라는 점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혁신성장을 한다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경제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중차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할 혁신성장의 핵심 부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정부는 자격 미달인 사람을 후보자로 세운 뒤, 낙마 이후에는 대책 없이 방치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완전히 개점휴업 상태"라며 "대체 청와대에 인사 추천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차피 비대한 청와대가 만기친람식으로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주무장관의 공백 따위는 별것 아니라는 생각인가"라며 "조속히 중소벤처기업부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첫날부터 청와대가 '캐비닛 폭로전'을 시작하더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감을 백해무익한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여당과 한국당이 대선 정국인 양 정쟁용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는 "여당은 과거 청산에만 매달리고 정신이 팔려 미래·성장·혁신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한국당의 경우에도 국정농단 사태에 무한 책임을 질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국정농단 범죄행위를 부정하고 있다. 자진 탈당, 출당 등을 언급하며 유체이탈의 모습을 보인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민생을 위한 성실한 국감을 통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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