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대상 폭행·난동 여전…대학병원서 5년간 사고 327건"

입력 2017-10-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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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대상 폭행·난동 여전…대학병원서 5년간 사고 327건"

노웅래 국감자료…"안전한 의료환경 조성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환자들의 폭행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8일 전국 9개 국립대학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병원 내 폭행·난동·도난·성추행 등 사건·사고는 모두 327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폭행 및 난동'이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난 및 분실'이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이 5년 동안 144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으며 그다음은 서울대병원 66건, 충남대병원 32건, 충북대와 경상대 병원 13건, 경북대와 부산대병원 각 12건, 전북대 병원 11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015년 병원 건물에서 환자가 투신자살하고,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환자 성추행 사건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서울대병원에서는 자살 시도가 두 차례 있었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노 의원은 "응급실 등 병원 내에서의 폭행은 다른 환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환자는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 의료인은 안전하게 진료에 집중할 권리가 있는 만큼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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