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근로자 줄고 도소매 폐업 늘어…대구 취업자 5개월 연속 감소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경기 영향에 따른 구직 포기 등으로 대구·경북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비경제활동인구는 82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4천명(4.3%) 늘었다.
남자 2만7천명(9.3%), 여자 8천명(1.5%)이 증가했다.
경북 비경제활동인구는 82만5천명으로 1년 사이 1만4천명(1.7%) 늘었다.
대구·경북 모두 5개월 연속 상승 곡선이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은 경제 상황이 나빠져 일이 없는데도 구직활동까지 포기한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임시근로자가 줄고 도소매업 등 폐업이 증가하는 것도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와 경북 취업자는 각각 122만3천명과 144만5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2만4천명 줄고 경북은 1만7천명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동월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실업률은 대구 3.5%, 경북 1.5%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0.1%포인트와 1.9%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3분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9.3%와 6.4%로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0.9%포인트와 4.3%포인트 하락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를 구해봐도 구하지 못해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 등이 늘고 있다"며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은 좋은 지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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