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진됐다.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달리 저병원성 AI는 전염성이 약하고 폐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서울시는 AI 항원이 검출된 강서습지생태공원, 중랑천의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2건은 저병원성 AI로, 나머지 2건은 바이러스 미검출로 최종 확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AI 항원 검출이 확인되자 서울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중랑 인근 산책로를 차단하고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豫察) 지역으로 설정했었다.
예찰 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와 가축 분뇨, 알 등을 마음대로 옮길 수 없다.
정밀검사에서 AI가 저병원성으로 확정되면서 이동제한과 예찰지역 지정이 바로 해제됐다.
앞으로 철새의 남하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새도래지와 서식지에 소독·예찰을 지속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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