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집 '천태산 은행나무 읽는 법' 출판기념회도 열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천 살 먹은 충북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의 삶을 기리는 시제(詩祭)가 이달 21∼22일 이 나무 아래서 열린다.
전국의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이 마련하는 이 행사는 21일 송호수련원에서 문학평론가 차민기씨 사회로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담에는 김선태 목포대 교수·남효선 울진군 축제발전위원장·임동학 한신대 교수 등이 참여해 천태산 은행나무와 자연, 생명, 문학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어 1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학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이튿날은 천태산 은행나무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낭송과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시제를 연다. 시인 352명이 참여한 시 모음집 '천태산 은행나무 읽는 법'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양문규 시인은 "1천 살 은행나무의 고결한 삶을 되밟아보고, 자연과 생명의 고귀함을 노래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마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주제로 시화전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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