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으로 2천356억원 투자손실

입력 2017-10-18 14:42   수정 2017-10-18 17:0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으로 2천356억원 투자손실

정춘숙 "문제점 드러났는데 내부 감사 안하고 관련자 승진시키기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현재까지 2천356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 이후 지난 16일까지 국민연금이 관련 투자에서 본 손해는 2천356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이 합병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된 삼성물산에서 본 손실은 직접투자에서 1천46억원, 위탁투자에서 1천310억원이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연금이 최소 1천388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 보이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당시에 합병 시너지 효과를 조작한 분석자료가 국민연금의 찬성투표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민연금이 잘못된 방법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바람에 1인당 월평균 수급액 36만3천원을 기준을 할 때 64만9천명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노후보장자금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국민연금은 합병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내부 감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관련 재판에서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언급된 직원을 승진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표] 합병발표후 삼성물산에 대한 국민연금 손익현황 <17.10.16기준>

(단위: 억원)

┌───────┬───────┬───────┬──────┬──────┐

│ 구분 │ 기간 │ 직접 │위탁│전체│

├───────┼───────┼───────┼──────┼──────┤

│ (구)삼성물산 │15.5.26~15.9.1│ -162│-323│-485│

│ │ 4 │ │││

├───────┼───────┼───────┼──────┼──────┤

│ (구)제일모직 │15.5.26~15.9.1│ -33│-175│-207│

│ │ 4 │ │││

├───────┼───────┼───────┼──────┼──────┤

│합병 삼성물산 │15.9.15~17.10.│ -851│-812│ -1,663│

│ │ 16 │ │││

├───────┴───────┼───────┼──────┼──────┤

│ 합계 │-1,046│ -1,310│ -2,356│

└───────────────┴───────┴──────┴──────┘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