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사회갈등 해결'…이스탄불서 공공외교 네트워크 총회

'문화로 사회갈등 해결'…이스탄불서 공공외교 네트워크 총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시형) 주도로 2014년에 창립된 '글로벌 공공외교 네트워크'(GPDNet)가 오는 19∼2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4차 총회를 연다.

2016∼2019년 의장기관인 터키 유누스 엠르 인스티튜트가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KF, 대만 장징궈(蔣經國)재단, 헝가리 발라시 인스티튜트,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파운데이션 등 7개국의 대표적 공공외교 기관이 참석한다.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회가 열리며, 비영리기관을 위한 문화외교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동사업 다변화와 회원기관 확대 등 GPDNet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된다.

세계 공공외교 기관 간 첫 협의체로 한국·대만·싱가포르·필리핀·터키·스웨덴·나이지리아·헝가리·폴란드·포르투갈 등 세계 중견 10개국이 모여 창립된 GPDNet은 공공외교 이론과 지식 공유, 공동사업 전개, 기관 간 협력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공동사업으로 KF가 베트남 땀끼에 조성한 벽화마을에서 회원국 작가들이 촬영한 100점의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터키 앙카라에서 7개국 스토리텔러들이 자국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 페스티벌'을 열어 무형문화유산 공유를 통한 갈등 극복과 문화 상호주의의 메시지를 전파하기도 했다.

이시형 이사장은 "GPDNet은 자국 홍보에 치우친 전통적 공공외교에서 국제사회의 공동선(共同善)에 기여하는 선진형 공공외교를 지향한다"며 "이번 총회에서는 '2030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