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에 포함 노력
(담양=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담양군 추월산에서 약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 흔적이 발견됐다.
담양군이 최근 지질전문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담양군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러한 보고가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추월산에 중생대 백악기에 이르기까지 퇴적암과 화산암 및 심성암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당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추월산은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한 지질구조 및 특성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남천 퇴적암(남면 구산리 일대)은 화순공룡화석산지와 같은 퇴적암으로 이뤄져 다양한 퇴적구조뿐 아니라 공룡 발자국화석 및 식물화석 등의 다양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지질학회 허민(전남대 부총장) 회장과 지질전문가 노열 전남대 교수는 "담양군은 지질이 복잡한 만큼 연구가치가 높고, 지질학적 보존가치 또한 뛰어나 지질유산과 지질명소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담양군 지질명소는 무등산권역에 2곳(무등산 풍혈, 신선대 억새평전)이나 이번 학술연구를 통해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한 추월산과 담양습지를 비롯한 총 7곳을 추가로 확대하고 담양의 지질유산 보존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이번 학술연구를 계기로 지질명소 발굴 및 관광 자원화를 통해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브랜드 상승이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광주시와 화순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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