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120개 도시 1천200명 참가

입력 2017-10-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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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120개 도시 1천200명 참가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총회가 오는 31일부터 4일 동안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전 세계 120개 회원 도시 관계자와 전문가 1천200여명이 참가해 도시마다 보유한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를 논의하고 비결을 공유한다.

10여 년 공사 끝에 복원한 월정교에서 하는 총회 개막식에는 회원 도시와 유네스코 관계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월정교를 배경으로 미디어 아트 쇼, 신라고취대 공연, 태권도 시범, 줄타기, 퓨전 국악 비보잉 퍼포먼스, 경주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등을 펼친다.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란 주제로 6개 분야에서 세션과 토론이 열리고 세계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 회원 도시 홍보관도 마련한다,

아시아·태평양 도시 전통예술단 초청공연과 명사 토크 콘서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올라있는 유산을 보유한 도시들 역량 강화를 돕는 워크숍도 연다.






부대행사로 '세계 속의 신라 樂' 주제로 신라학 국제 학술대회도 31일 연다. 신라 시대 음악과 춤 연구와 한·중·일 고대 음악사와 관련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 연합체로 1993년 모로코에서 출범해 세계 300여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한 비정부기구다.

석굴암·불국사지구, 경주 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3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에는 2013년 7번째 지역사무처(OWHC-AP)가 설립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동양에서 처음으로 경주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관계 기관과 안전대책은 물론 숙박, 관광안내 등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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