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까지 이전되고 해당 공장 부지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8일 레미콘공장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 성동구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장이 지어진 1977년 이후 40년 만에 공장 이전·철거가 확정됐다.
공장이 철거되면 부지 2만 7천828㎡는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도 모두 공원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누리꾼 'mins****'는 "녹지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화이팅", 'misu****'는 "항상 성수대교 넘나들며 그곳에 있는 레미콘공장이 왜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철거하고 공원화된다니 기쁘네요"라며 환영했다.
'cmro****'는 "그 자리에 나무나 심어 산책로 만들고 다른 건 만들지 말어 나무가 최고여", 'gold****'는 "서울에 나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ajit****'는 "돌바닥 공원이 아닌 그냥 숲처럼 나무로 빽빽한 공간이었으면 좋겠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음 아이디 '여전히'는 "서울도 녹지가 많을수록 명품도시가 된다. 서울로 힐링하러 가면 좋겠다", '생각나무'는 "아파트는 제발 그만. 숨 쉬는 허파 역할 하는 숲이야말로 힐링"이라고 적었다.
'잎사귀'는 "다행이다. 그동안은 워낙에 좋은 땅이라 건물 지으려고 공장 이전 운동해왔던 게 뻔해서 반대했었는데 서울숲으로 만든다면 지지해야지. 제발 주상복합이니 쇼핑몰이니 이런 거 들어서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무소의 뿔'은 "레미콘공장 철거 환영합니다. 도심 가운데서 매일 레미콘 트럭이 수십 번 지나다니는 것도 안전상 좋지 않았어요. 미관상으로도 그렇고. 공원조성이라니 다행입니다"라고 동조했다.
반면 네이버 사용자 'time****'는 "서울숲 공간이 더 넓어질 필요가 있을까. 기업 유치해서 세금 거둬들여 복지시설 같은 건물 짓는 게 더 효율적이지 싶은데", 'sura****'는 "철거비용도 만만찮을 것이다. 외국처럼 공장형태를 유지하면서 문화공간으로 변형한다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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