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日오키나와로 북상…국내 영향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8일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제주도 산지, 남부 지방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중부 지방은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9일에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은 비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낀 탓에 일교차도 크지 않았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대체로 16∼20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이날 최저기온은 14.2도로, 평년보다 4.3도 높았고, 최고기온은 19.1도로 평년보다 0.3도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이 이불 역할을 하면서 복사냉각과 일사효과를 막아 일교차가 크지 않았다"며 "이날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최고기온은 낮았다"고 말했다.
제21호 태풍 란(LAN)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380㎞로 강도 '중'에 중형 크기로 발달했다.
점차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트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남동쪽 약 45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태풍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남해나 동해 쪽에 바람이나 풍랑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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