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허리의 든든한 축' 이민호 "조금씩 알 것 같아요"

입력 2017-10-18 17:51  

'NC 허리의 든든한 축' 이민호 "조금씩 알 것 같아요"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이민호(24)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민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⅓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을 뿐, 준플레이오프부터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4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NC는 거듭된 불펜 소모로 불펜진의 피로도 누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민호는 지난 17일 끝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김경문 NC 감독은 1차전에서 6-5, 1점 차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이민호를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민호는 6회 말 선두타자 닉 에반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희생번트와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고,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⅔이닝을 23구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민호는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민호는 지치지 않는 구위에 대해 "아직 젊어서 힘이 오래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어깨 관리를 잘해준 트레이닝 파트에 고마움을 표시한 이민호는 "정규시즌에서도 감독님이 30구 넘어가면 다음 날 휴식을 주셨다. 관리를 잘 받아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총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에 달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올해로 4년째 하지만 늘 어려운 것 같다"며 "하지만 조금씩 알 것 같다. 예전에는 안 맞아야지 하면서 힘으로만 던졌다. 하지만 지금은 타자들이 노리는 타이밍이라 하더라도 줄 때는 주고, 막아야 할 때는 확실하게 막는 등 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민호는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태극마크는 정말로 꼭 한번 달아보고 싶었다"며 "아직 유니폼을 안 입어서 실감은 안 난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이민호는 "우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올라왔지만, 부담을 가지는 쪽은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본 상대일 것"이라며 "우리는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