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영상 송출…케이블, '생생한 관전' 위해 디지털화 작업
IPTV는 기술력 앞세워 다양한 콘텐츠 구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여일 남은 가운데 유료방송업계가 올림픽 기간 TV 앞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케이블TV와 IPTV 사업자는 올림픽 기간 대다수 국민이 TV를 통해 경기를 관전한다는 점을 고려해 시청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방송사는 지난 16일부터 올림픽이 종료되는 내년 2월말까지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일부 케이블 방송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평창올림픽 사전 홍보를 위한 지역 축제 개최도 검토 중이다.
케이블TV업계에서 평창올림픽을 위해 가장 힘을 쏟는 사업은 케이블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이다.
생생한 경기 감상과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즐기려면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TV사업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강원도 평창군 등 7개 지역에서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영서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 서울 강서구(강서방송, 사업자 티브로드)·강남구(강남방송, 사업자 딜라이브)·서초구(서초방송, 사업자 딜라이브·현대HCN)·동작구(동작방송, 사업자 현대HCN), 전북 군산시(사업자 금강방송), 경남 진주시(사업자 서경방송) 등이다.
케이블TV사업자 CMB는 지난 8월 전국 규모 케이블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범 사업도 무난히 진행됐고 내년 2월을 기점으로 디지털 전환 완료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지금으로선 내년 평창 올림픽 개막전까지 계획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IPTV 사업자의 경우 평창 올림픽 개막에 맞춰 기술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구축하고 올림픽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통신 공식파트너인 KT는 지난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평창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안정적인 통신·방송중계 서비스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운용, 해외 홍보 활동 지원, 특화서비스 개발, 예산 및 인력 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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