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강원랜드 등 4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정당인이 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18일 강원랜드·대한석탄공사·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부산항만공사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 실태' 감사에서 채용비리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기관들이다.
기관별로 보면 강원랜드 18명, 대한석탄공사 3명, 부산항만공사 1명,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 1명 등이다.
해당 인사들을 출신별로 보면 보좌진이 12명, 정당인이나 당직자 등이 12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퇴직했고, 12명은 여전히 근무하고 있다.
오 의원은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에도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특정 정당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채용비리 유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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