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유안타증권은 19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의 실적이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1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내년부터 수리온 헬기 납품 재개로 군수 부문 실적이 다시 정상화되고 완제기 수출의 수주 회복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수리온 사업취소와 해외수주 부진을 가정해 하향 조정했던 실적 전망을 다시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AI를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 국면으로 8부 능선을 넘었다"며 "검찰 조사가 거의 종료되고 사장이 임명되면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검찰 조사와 별개로 분식회계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진행이지만 회계법인이 인정한 순이익 과대계상액이 223억원이고 검찰이 판단한 금액은 465억원이라는 점에서 감리 결과도 이 범주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KAI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심의 대상에서 제외해 이날부터 주식 거래정지가 해제되는데 이 또한 당초 검토 시기로 잡았던 다음 달 1일보다 빠른 것"이라며 "거래 재개는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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