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성구 만촌 2동과 고산 2동 일부 지역에 19일 오후 10시부터 흐린 물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뭄 장기화로 운문댐 저수율이 예년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19%까지 감소해 운문댐 물을 원수로 쓰는 고산정수장 수돗물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낙동강 물을 이용하는 매곡정수장·문산정수장 수돗물 생산량을 늘리는 수계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8월 3차례 수계조정을 해 고산정수장 일일 수돗물 생산량을 기존 23만3천t에서 15만6천t까지 줄이는 대신 감소분만큼 매곡·문산정수장 생산량은 늘렸다.
4번째 하는 이번 수계조정으로 고산정수장 일일 생산량은 15만2천t으로 4천t이 추가로 줄어든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개 동 2천여 세대에 흐린 물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계조정은 20일 오전 5시까지다"며 "가정에서 미리 수돗물을 충분히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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