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9일부터 2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가나스기 국장이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을 위한 서울 방문을 마친 뒤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한 중인 가나스기 국장은 19일 오전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함께했고 전날 한미일 협의에 참석했다.
앞서 북한의 대미 협상 담당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최 국장의 러시아 방문은 19~2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핵)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아사히는 "북일 외무당국자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 국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등 미국 전직 관료들과 1.5트랙 대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동시에 한국 정부도 이 회의에 외교부 당국자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남북 외교 당국자 간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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