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주도의 한국·중국·러시아 도시 간 협의체가 결성돼 항만물류와 무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중국 지린성, 헤이룽장성,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가 참여하는 경제협력 협의체인 '한·중·러 북방경제 도시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7월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시를 방문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협의회는 3개국 5개 도시의 물류 관련 실무자와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첫 회의를 열고 물류·교통 인프라 확충과 항로 개설 등을 논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시장 권한대행, 연해주 관광국장, 지린 동북아철도그룹 부총재, 헤이룽장성 발전화개혁위원회 일대일로처 부처장 등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화물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뱃길을 활성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항로는 지린성과 헤리룽장성 등 중국 내륙 도시의 수출 루트 확보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이 협의회 사무국 역할을 맡았으며 협의회는 매년 5개 도시를 순회해 열릴 예정이다.
서 시장은 "협의회 구성은 부산항의 도약을 가져올 북극 항로 개발에 앞서 환동해권 해양물류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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