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부사장, 자사 홈페이지에 기고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정의석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19일 자사 홈페이지 기고문에서 "빅스비 2.0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2017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열고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 2.0을 발표했다. 빅스비 2.0은 삼성이 인수한 AI 랩 비브의 기능을 통합해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인텔리전스팀 팀장으로서 빅스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재의 어시스턴트 서비스들은 편리하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역할이 아직 제한적"이라며 "빅스비는 기본적인 디지털 어시스턴트에서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스비 2.0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해 사용자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인지하고, 사용자에 따라 적합하게 맞춤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빅스비 2.0은 개방적"이라며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