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는 사춘기클리닉 개관…전문의와 생리불순 등 상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성(性)과 건강정보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온라인 갤러리가 '초경의 날'인 오는 20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10대 여성 성·건강 웹 갤러리(http://girls1004.info)'와 '사춘기클리닉'을 개관해 청소년들을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웹 갤러리에는 생리 등 여성의 신체 경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와 건강정보를 담은 카드 뉴스가 게시된다.
웹 갤러리에 게시되는 동영상 '독보다 무서운 독'은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여성의 생리가 실제 독성을 지닌 '독'으로 인식됐다는 점에 주목해 생리 자체가 독인지, 생리를 독처럼 금기시하는 우리 사회가 독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원미혜 서울시 늘푸른여성팀장은 "10대들이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겪을 때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도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편견으로 참고 지낸다든지, 외모관리를 위해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성·건강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10대 여성 지원을 위한 '사춘기클리닉'은 마포구 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내에 문을 연다.
이곳에선 전문의에게 생리통과 관련 증후군, 생리불순 등을 상담할 수 있다. 예방접종, 소그룹 성·건강 교육, 1:1 상담, 참여형 교육연극도 한다.
사춘기클리닉을 이용하려면 전화 예약(☎ 02-6227-1541)을 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정보는 시립청소녀건강센터 홈페이지(www.imb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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