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제철기술 학술심포지엄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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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3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전통 명승인 '구곡'(九曲)과 '팔경'(八景)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구곡은 중국 송대의 학자인 주희가 고향의 풍경을 지칭한 표현인 무이구곡(武夷九曲)에서 나온 말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수양했던 장소다. 팔경 또한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에서 유래했는데, 아름다운 8곳의 경치를 의미한다.
연구소는 구곡과 팔경의 문화재 지정 가치를 조사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학술 행사를 기획했다.
김학범 전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안장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전통 구곡팔경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하고, 이향배 충남대 교수는 전통 구곡 경영의 현황과 인문학적 인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해훈 국립나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한국의 팔경도와 구곡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행렬 상명대 교수는 구곡과 팔경의 경관적 가치를 논한다.
한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북아시아 제철기술의 흐름'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제철·금속 전문가들이 모여 제철기술의 출현 배경과 전파 과정, 발전 양상을 검토한다.
국내 연구자들은 한국 제철기술의 등장과 삼국의 발전상, 실험 고고학을 통해 본 한국 고대 제철기술 복원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아울러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내달 14일 충북 충주에서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진행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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