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18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아흐메드 오마르 마이틱 부총리, 모하메드 타하 시아라 외교장관, 압델마지드 함자 전력청장 등을 각각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리비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한국 기업들의 발전소 공사 재개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리비아 치안점검 및 후속조치를 위한 정부합동대표단 단장인 한 대사는 마이틱 부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내 우리 교민과 기업 관계자들의 신변안전 확보에 리비아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이틱 부총리는 한국은 리비아가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라고 평가하면서, 리비아 정세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으며, 보다 더 안정적인 치안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리비아 재건을 위해 발전 분야 한국 기업들의 복귀를 시작으로 주택 건설 등 여타 분야 한국 기업들이 복귀해 리비아 재건에 기여해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우리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8개 전력 프로젝트 공사를 포함해 16개사가 총 3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치안 불안이 심해지자 2014년 모두 철수했다. 리비아 안에서 중단된 우리 기업의 사업 규모는 약 100억 달러(약 11조 원) 상당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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