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푸른 하늘이 돋보이는 청명한 가을날 전북 진안군 마이산 일대는 홍삼 내음으로 진동한다.
홍삼 가래떡 만들기 행사에는 수백 명의 탐방객이 동참하고 그 옆 부스에 마련된 전북 현대 축구단 선수 팬 사인회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축제장 전체가 홍삼 튀김, 홍삼 막걸리, 홍삼양갱, 홍삼 칵테일 쇼, 홍삼 대방출, 홍삼 사탕 낚시 등 온통 홍삼 천지다.
19일 진안 북부마이산 일대에서 개막된 홍삼축제에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북적였다.
'건강충전! 활력충전!'이라는 주제로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홍삼축제는 건강·행운·재미·활력충전소 등 5개 테마관으로 꾸며져 60여 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 군민과 관광객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대형 홍삼모형 애드벌룬에 띄우는 대동프로젝트와 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단합 체육대회, 홍삼 장터 줄타기, 홍삼나라 퍼레이드 등이 펼쳐졌다.
주제공연에는 태조 이성계의 금척설화 내용을 담은 '금척! 하늘을 날다' 공중곡예 공연으로 마이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했다.
축제 기간 홍삼 족욕·미용, 현대식 증삼체험, 홍삼 추출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홍삼주 담그기, 홍삼으로 만든 찐빵, 튀김, 호떡, 닭꼬치, 식혜 등 영양 간식도 선보인다.
수삼을 가마솥으로 쪄서 홍삼을 만드는 과정을 옛 방식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홍삼 명인 전통증삼 시연회도 열린다.
21일 오후 5시에는 가수 태진아, 설운도, 장윤정, 김연자, 오승근 등이 출연하는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문화행사로 조선 태조 이성계 건국 신화를 살린 몽금척퍼레이드와 취타대·만장·선인·태조 이성계 기마대·금척무·용 깃발·호위 무사단 등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이번 축제는 명품 진안홍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진안에 오셔서 가족과 함께 건강충전! 활력충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