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체개발 운영위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제자가 3분의 1"

입력 2017-10-19 15:12   수정 2017-10-19 15:18

"전자서체개발 운영위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제자가 3분의 1"

교문위 국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기성 현 원장 제자를 전자출판용 서체개발·배포사업의 운영위원으로 대거 임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 운영위원회의 전체 12명의 위원 가운데 전자출판학계 위원 3명 전원과 출판계 이 모 위원 등 4명이 이 원장의 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출신으로 이 원장이 2015년까지 겸임교수로 교편을 잡은 곳이다.

4명 중 손 모 위원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의 전신인 정보산업대학원에서 출판잡지를 전공했고 이 원장이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다. 이 모 위원 역시 이 원장이 지도교수였으며, 김 모 위원도 이 원장의 제자다. 박 모 위원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를 수료했고 1992년 이 원장이 한국전자출판연구회에서 회장으로 활동할 때 부회장을 지냈다.

이들 4명의 위원은 전자출판용 서체개발·배포사업뿐 아니라 출판진흥원 내 다양한 사업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 의원은 "출판계로부터 동의와 공감을 얻지 못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모자라 운영위원의 3분의 1을 제자들로 채웠다"며 "이는 이 원장이 공공기관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출판진흥원을 사실상 사유화하려는 것이어서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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