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치 찍고 2,470대로 후퇴…대형주 연일 하락(종합)
이틀째 하락 마감…금통위 소수의견으로 변동성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48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5포인트(0.40%) 하락한 2,47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81포인트(0.11%) 오른 2,485.72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 상승세 영향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2,490.94까지 올라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490.58)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한 데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하락폭을 키우면서 오후 들어 반락했다.
장 한때 2,468.67까지 하락해 2,470선마저 내주기도 했고 장 막판에는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째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도체 사이클 정점 통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나 상반기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비중확대 기회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은행주의 상승폭이 확대돼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시그널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 디스카운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막판 매도로 전환, 185억원어치를 매도해 닷새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332억원, 개인은 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2%), 운송장비(2.59%), 의료정밀(2.18%), 은행(1.56%), 섬유의복(1.49%), 운수창고(1.11%), 보험(1.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51%)를 비롯해 통신업(-0.97%), 제조업(-0.91%), 서비스업(-0.77%), 의약품(-0.63%) 등은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25% 하락한 265만9천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며 2.35% 내린 7만9천원으로 장을 마쳐 8만원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한국전력[015760](3.16%), 삼성생명[032830](2.06%), POSCO[005490](1.19%), 현대차[005380](0.66%)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 삼성물산[028260](-0.68%), NAVER[035420](-0.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한국항공우주(KAI)는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17.82% 오른 5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8.03%까지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도 627만주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477억원의 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3천252만주, 거래대금은 6조7천47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포인트(0.42%) 오른 671.22로 출발한 뒤 반락했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의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장중 20만원을 넘기도 했던 셀트리온[068270]은 8.80% 급락해 17만5천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91%)도 동반 하락했다.
로엔[016170](5.65%), SK머티리얼즈[036490](5.42%), 휴젤[145020](4.56%), 바이로메드[084990](4.10%), 신라젠[215600](2.77%), 메디톡스[086900](1.87%)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했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132.4원에 장을 마쳤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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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하락 마감…금통위 소수의견으로 변동성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48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5포인트(0.40%) 하락한 2,47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81포인트(0.11%) 오른 2,485.72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 상승세 영향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2,490.94까지 올라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490.58)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로써 7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한 데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하락폭을 키우면서 오후 들어 반락했다.
장 한때 2,468.67까지 하락해 2,470선마저 내주기도 했고 장 막판에는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째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도체 사이클 정점 통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나 상반기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비중확대 기회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은행주의 상승폭이 확대돼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시그널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 디스카운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막판 매도로 전환, 185억원어치를 매도해 닷새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332억원, 개인은 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2%), 운송장비(2.59%), 의료정밀(2.18%), 은행(1.56%), 섬유의복(1.49%), 운수창고(1.11%), 보험(1.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51%)를 비롯해 통신업(-0.97%), 제조업(-0.91%), 서비스업(-0.77%), 의약품(-0.63%) 등은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25% 하락한 265만9천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며 2.35% 내린 7만9천원으로 장을 마쳐 8만원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한국전력[015760](3.16%), 삼성생명[032830](2.06%), POSCO[005490](1.19%), 현대차[005380](0.66%)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 삼성물산[028260](-0.68%), NAVER[035420](-0.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한국항공우주(KAI)는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17.82% 오른 5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8.03%까지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도 627만주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477억원의 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3천252만주, 거래대금은 6조7천47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포인트(0.42%) 오른 671.22로 출발한 뒤 반락했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의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장중 20만원을 넘기도 했던 셀트리온[068270]은 8.80% 급락해 17만5천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91%)도 동반 하락했다.
로엔[016170](5.65%), SK머티리얼즈[036490](5.42%), 휴젤[145020](4.56%), 바이로메드[084990](4.10%), 신라젠[215600](2.77%), 메디톡스[086900](1.87%)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했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132.4원에 장을 마쳤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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