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격전지' 과방위서 원만한 진행 리더십 신상진

입력 2017-10-19 16:06  

[국감인물] '격전지' 과방위서 원만한 진행 리더십 신상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 기간 때 여야 간 격돌로 파행이 예상됐던 대표적인 상임위원회였다.

여야가 각각 과거 이명박(MB) 정권과 현 정부를 겨냥해 제기한 '방송장악' 의혹이나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이 모두 과방위 국감의 주요 이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뒤집고 과방위 국감이 파행 없이 매끄럽게 흘러가자, 국감 진행권을 쥔 신상진 위원장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기도 성남시·중원구를 지역구로 둔 수도권 4선 의원이다.

노동 운동가이면서 의사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977년 서울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나 학생 운동으로 구속되면서 14년 후인 1991년에야 졸업장을 받았다. 자신의 지역구가 된 성남 중원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대학 졸업 후 무료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청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신 위원장의 리더십이 이런 간단치 않은 이력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신 위원장은 이번 국감 기간에 여야 충돌로 자칫 파행으로 흐를 수 있었던 순간마다 여야 의원들에게 충분한 발언 기회를 부여하며, 감정싸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냈다.

신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임위 현안과 무관한 정쟁은 당 차원에서 하고 국감은 국감답게 진행돼야 한다"며 자신의 국감 운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발언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장을 펴주고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운영하려고 노력하니, 의원들이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은 일차적으로 걸러지더라"고 설명했다.

과방위의 매끄러운 진행은 당사자들에게도 화젯거리였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지난 16일 국감장에서 "(과방위가 파행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매우 정상적으로 (국감이) 진행돼 내외에서 찬사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의원의 대표적 과방위 입법 성과로는 휴대전화 명의도용자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있으며 이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휴대전화 마일리지를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통신요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장애인에게는 휴대전화 기본료를 면제하자는 법안 등 서민과 약자를 배려하는 법안 발의에 주력하고 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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