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천년고찰 부산 범어사에서 신도와 시민을 위한 대중음악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오는 21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정보박물관 앞마당에서 '하늘을 나는 금빛 물고기와 함께하는 범어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음악회는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열리며 3시간가량 진행한다.
본 공연에는 국악인 김영임 씨와 가수 박정식 씨, 걸그룹 에이시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중학생으로 구성된 우리 소리예술단과 범어사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범어사 총동문회 관계자는 "스님들이 공부하고 묵언좌불하시는 도량이 있다 보니 처음 기획 단계에서 범어사 주지인 경선 스님이 우려를 표했지만 최근 불자들의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공연을 수락하셨다"고 설명했다.
공연 당일 범어사 대웅전 앞뜰에서 범어사 팔관회도 열려 사찰을 찾는 불자와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범어사 팔관회는 신라 시대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해 온 불교행사로 부산시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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