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유산 제주해녀문화 보존·전승 5개년 계획 수립

입력 2017-10-19 16:20  

인류유산 제주해녀문화 보존·전승 5개년 계획 수립

올해부터 2021년까지 69개 사업에 1천223억원 투입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자연과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미래 공동체 육성'이란 비전의 제2차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앞으로 총 1천223억원을 투입해 해녀문화 전승과 해녀 소득 보전 사업 등 69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앞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초점을 맞춰 2009년 제주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나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1차 5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2차 계획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후 해녀의 국내외 위상을 정립하고 그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했다.

올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현직 해녀들의 얼굴, 이름, 물질 경력 등을 조사해 인명록을 제작한다. 해녀합창단, 해녀극단, 해녀 풍물패 등 자생 문화단체 활동을 지원한다. 해녀항일운동 기념사업 및 유공자 흉상 건립 등을 통해 해녀항일운동 정신을 고취한다.

내년부터 유네스코 등재 백서 발간, 해녀공동체 가치 교육,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 운영,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제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과 일본, 동아시아에 진출한 해녀들의 다양한 삶을 아우르는 해녀 체험 및 종합전시관인 '해녀의 전당'을 건립해 역사성을 확보한다.

수산자원조성사업 등 소득지원사업과 안전한 조업환경 개선사업 등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을 보완해 지속해서 해녀문화가 전승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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