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레미콘차량 9대 유리창 깨져…경찰 "밤새 범행"

입력 2017-10-19 16:52   수정 2017-10-19 17:53

거제서 레미콘차량 9대 유리창 깨져…경찰 "밤새 범행"

(거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거제시에서 레미콘 차량의 유리창이 잇따라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거제시 연초면 한 마을을 포함한 시내 3곳에서 주차된 레미콘 차량 9대의 전면 유리가 깨친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피해 차주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차량 9대 중 1대에 설치된 블랙박스에서 누군가가 둔기로 유리를 내리치는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맡겼다.

경찰은 개인 사업자로 등록된 피해 차주들이 최근 한 중장비 단체 회원과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파손된 유리 교체에는 1대당 수십만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장소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에 미뤄 용의자가 2명 이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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