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상신전자[263810]가 코스닥시장 상장 나흘 만에 165% 올랐다.
19일 상신전자는 전날보다 20.86% 상승한 4만4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한가와 50원 차이인 4만8천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신전자는 상장 첫날인 16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사흘 연속 상한가를 쳤고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 나흘 만에 상승 폭이 165%에 달했다.
공모가가 1만3천3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공모주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2.4배 정도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상장 후 기관과 외국인은 95억4천355만원, 6억5천783만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25억8천683만원 순매수했다.
상신전자는 1988년에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노이즈필터와 리액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75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상신전자가 전지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통물량이 적은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주식 수가 392만1천주에 불과해 보호예수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물량은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첫날 거래량만 475만주으로 전체 상장주식보다 많았고 이날도 339만주가 거래됐다. 하루에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상신전자는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이날 장 개장 전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상신전자의 상한가 행진이 멈추긴 했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데다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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