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조직위 "유감"…재단 "대승적 차원 문제 삼지 않겠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이에서 불거진 로고 표절 논란이 일단락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로고 표절 논란과 관련 19일 청주문화산업재단을 방문, 경위 설명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올림픽 조직위 홍보국장과 디자인 개발부장, 법무 담당관, 로고 제작 업체 대표와 디자이너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로고 제작 과정과 의미 등을 충분히 설명한 뒤 디자인이 비슷한 것은 우연일 뿐 표절 의도가 없었음을 설명했다.
청주문화산업재단은 평창문화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협조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더는 표절 논란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조직위로부터 충분한 입장을 전달받아 이 문제를 일단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고 표절 논란은 김호일 청주문화산업재단 사무총장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주문화산업재단 로고와 평창문화올림픽 로고가 왜 이리 흡사하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는 10여년 전 대학 교수가 바람개비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평창문화올림픽 로고는 재단 로고를 45도 회전시킨 후 약간의 문양을 추가한 형태다.
평창 문화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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