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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고(故) 이영훈(1960-2008) 작곡가의 노래로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2011년 초연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이 작곡가의 히트곡들을 토대로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
올해 다시 돌아온 '광화문 연가' 역시 '옛사랑',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등 이영훈 작곡가가 쓴 인기곡들을 사용하지만, 이야기와 극 구성 등을 새롭게 바꿨다.
CJ E&M과 50년 전통의 서울시뮤지컬단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고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새롭게 대본을 썼다.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죽음을 앞두고 젊은 날 사랑했던 '수아'를 떠올리는 '명우' 역에는 배우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이 캐스팅됐다.
'명우'의 시간 여행 아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에는 정성화와 차지연이 캐스팅됐다.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란 특성을 부각해 혼성 캐스팅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수아' 역은 홍은주와 린지가 번갈아 연기한다.
공연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4만~14만원. ☎02-399-1000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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