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70대 고객이 백화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AK플라자는 최근 3년(2014년∼2016년) 동안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했더니 70대의 매출이 1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60대 매출은 11%, 50대는 4%, 20∼40대는 연령대별로 각각 1∼2% 증가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70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3년 동안 70대 고객 매출 중 82%를 여성이 차지해 남성보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AK플라자는 "백화점이 70대 시니어 고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주목받으면서 모임이 끝난 후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뷰티·패션 상품을 사고 식품관에서는 식재료 장 보기까지 해결하는 7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K플라자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구로 본점과 분당점 전 층 행사장에서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맞춤 상품을 판매하는 '클래시 골든 라이프 페어'를 연다.
해외명품, 화장품, 엘레강스 패션, 캐릭터 의류, 신사복, 골프용품, 건강관리 등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 지하 1층 식품관 '분당의 부엌'에서는 청과·육류·건어물·생활용품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AK플라자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활동에 의욕적인 50대 이상 고객들이 백화점의 새로운 '블루슈머'로 뜨고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