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던 대선조선이 독자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오는 23일 대선조선의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에 있는 대선조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2천800억여원인 중소 조선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업황 부진으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수은, 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됐고 이중 수은이 채권단의 지분 67.3%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올해 상반기 대선조선을 실사한 결과 대선조선이 그동안 회사 규모를 줄이고 소형 선박에 특화하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독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량은 24척으로 내년까지 일감이 남아 있다.
부산의 공장 부지 등 대선조선의 장부가는 2천8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3천억원대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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