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EU·벨기에측과 북핵 공조방안 잇따라 협의

입력 2017-10-20 07:00  

강경화 외교, EU·벨기에측과 북핵 공조방안 잇따라 협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심장부인 브뤼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오전 EU 및 벨기에 측과 잇따라 회담하고 북핵 문제 해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강 장관은 먼저 이날 오전 벨기에 외교부를 방문, 디디에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벨기에 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양국 간 실질적인 관계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강 장관은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나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근 EU가 한층 더 강화된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채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양측간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강 장관과 모게리니 대표는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 일각에선 거론되는 군사적 해법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협상을 통한 외교적, 정치적 해법에 뜻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오는 23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제2차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열고 양국관계 증진, 북핵 문제 및 유럽·중동 등 지역 정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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