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효성여고에도 '작은 평화의 소녀상'…학생들이 모금

입력 2017-10-20 09:47  

대구 효성여고에도 '작은 평화의 소녀상'…학생들이 모금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효성여자고등학교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다.




효성여고는 오는 23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효성여고 역사 동아리 '헤로도토스' 소속 학생들이 모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최초로 기획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더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작은 소녀상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교내 안내 방송, 홍보지 붙이기, 모금 봉투 제작·배부 등으로 모았다.

그 결과 애초 목표로 정한 60만원보다 더 많은 약 90만 원이 모였다.

소녀상을 설치하고도 남는 약 30만은 일본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했다.

헤로도토스 3학년 부장 윤수현 양은 "효성여고 학생들 마음이 담긴 소녀상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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