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형 인구정책이 수립된다.
제주도는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 제주 구현'이라는 비전과 '인구변화 선제 대응, 안정적인 인구구조 조성'이라는 목표의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 위주의 인구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시·도와 달리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유입 인구 관리, 지역균형 발전 등 다양한 인구변화 측면을 고려해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먼저 인구 통계 분석을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협업해 인구 통계에 대한 종합 분석을 하고, 인구 관련 통계와 사회지표 등이 포함된 인구 분석 보고서도 제작한다.
제주의 인구 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인구 추계 모형을 개발하고, 인구정책에 대해 자문·지원하는 전담회의 등 인구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인구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
현창행 도 협치정책기획관은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우수지역 벤치마킹과 인구정책 전문가 등과 논의해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며 "제주 특성에 알맞은 인구정책 수립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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