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北 국제사회 모든 규범 어겨…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반기문 "北 국제사회 모든 규범 어겨…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교통대서 특강…"전 세계가 우리 지지, 北 문제 우리 스스로 해결 가능"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북한에 대해선 우리가 강력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주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쉽'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북한에 대해) 정부가 다른 이야기 하고 국민도 다른 이야기하고 각 정당마다 이야기하면 우방이 우리를 도와주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헷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초로 국방력을 갖추고 정신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사무총장 시절 분쟁을 겪는 정치 지도자나 국민에게 당신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이야기하곤 했다"며 "북한 문제도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모든 규범을 어기고 자기들 멋대로 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한나라(북한)만 빼고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있는 만큼 (안보를)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시민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교통대에 설립된 '반기문청년비전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 센터는 지역 인재 양성과 반 전 유엔사무총장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대가 만든 국제교류기관이다.

교통대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 우수 유학생 유치, 재학생 해외 유학 프로그램 확대 등 사업을 추진한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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