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슬기 기자 = 여야는 20일 '제 21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집결해 노심(老心) 잡기 경쟁을 벌였다.
여권은 기초연금 인상 등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펴겠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퍼주기식' 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당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노인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기초연금 확대로 노후소득을 튼튼히 보장하겠다. 당당하고 즐겁게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겠다"면서 "의료비 걱정 없이 적정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치과 치료부담을 줄이고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굳건한 안보로 어르신들이 이룬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키겠다"면서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께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노후소득 보장 강화와 의료비 절감,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으로 노후 파산을 제대로 예방하고, 노인 생활을 보장해 드려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정책을 착실히 이행하고 꼼꼼히 챙겨서 어르신의 노후가 행복하시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정부가) 좌파정책의 연속으로 경제가 파탄 지경에 가고 있다"라면서 "연말이 되면 경제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다 퍼주고 나면 다음 정부는 쓸 돈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 문제와 관련,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북핵에 인질이 돼 있다"면서 "이 정부의 북핵타개 정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노인건강 증진사업에 대한 부처 간 협력 체계가 미흡하다.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금 현재 주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건강, 일자리, 행복, 이 모두에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해내겠다"면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출산율, 고용률, 생산성 증가율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정의당이 작은 정당이지만 노인정책에 대해서 기초연금부터 다양한 복지정책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으로 제안했다"면서 "국가가 어머님 아버님들에게 충분히 효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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