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팝페라 테너 임형주(31)가 이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20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23일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 있는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4박 5일간의 복무기본교육(소양교육)을 받은 뒤 30일 복무기관인 용산구청에 근무 신고를 한다. 배정받은 근무지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이다.
앞서 임형주는 지난 3월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4월 육군 1사단 군악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그러나 훈련소에서 발 통증으로 군화를 착용하지 못한 그는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진단 결과 평소 몰랐던 선천적 발 변형인 요족 확진을 받아 신체등급 4급 재판정으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요족은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인 족궁(발아치)이 높아진 변형으로, 임형주는 군화 착용에 지장이 있는 '중등도 이상의 요족' 진단을 받았다.
임형주는 "현역병장 만기 제대의 꿈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무척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대체복무도 군 복무의 일환이니 성심성의껏 근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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