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 개헌·제2국무회의 정례화·SRT 신설 등 논의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충북 충주에서 전국의 시·도지사, 광역의회 의장, 교육감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시·도지사 협의회는 20일 오후 전국체전 개막식에 앞서 제37차 총회를 열어 오는 27일 개최할 지방자치박람회와 제2 국무회의, 제6회 한·일지사 회의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도지사들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 국무회의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소통·협력의 통로가 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부처 업무를 심의하는 공식기구로 정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도지사 협의회가 지방분권 개헌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출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제2 국무회의가 중앙·지방 간 품격있는 정책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들이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개헌 논의를 계기로 지방분권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이날 오후 제7차 임시회를 열어 전라선 고속철도 운행 횟수 확대와 전라선 수서고속철도(SRT)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SRT에 비해 비싼 KTX 요금의 인하와 국가 철도의 특정지역 편중 해소 대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헌법 개정,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도 지난 19일 충주 더 베이스 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이날은 시·도별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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