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마의 신(神)' 양학선(25·수원시청)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충북 전국체전 개회 당일인 20일 양학선 대신 강평환(19·경희대)이 체조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양학선의 기권은 예상됐던 일이다.
양학선은 이달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도마 결선에 전체 1위로 올랐다.
그러나 결선 당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 악화로 고심 끝에 결선 출전을 포기했다.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유력했으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 맹훈련 중 통증 악화로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소정호 체조협회 사무처장은 "양학선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는 선수"라며 "전국체전 출전 대신 재활 치료에 전념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전국체전 후 양학선, 그의 소속팀인 수원시청과 머리를 맞대고 양학선의 부상 관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참이다.
협회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오는 12월 대표 선발전을 열어 내년 1월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다.
소 처장은 "양학선의 재활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해 내년 1월 또는 5월 그의 선수촌 입촌 가능성을 협회 차원에서 의논할 방침"이라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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