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운영하는 '반기문 비전스쿨'서 강연 등 제안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시가 2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정기적으로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특별 강연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과 한국교통대 반기문 청년 비전센터 개소식 참석을 위해 그가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를 찾았다.
시는 '반기문 비전스쿨' 등 시가 운영 중인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반 전 총장이 특강이나 수강생 격려 등의 방식으로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충주를 방문한 반 전 총장에게 정중하게 제안을 한 것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기문 비전스쿨은 청소년에게 리더십과 평화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시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조길형 시장과 반선재를 찾아 선친인 반명환 선생의 친필로 1978년 세워진 성덕 창간 공적비 탁본을 안채에 게시하기도 했다.
반선재는 반 전 총장의 학창시절을 기념하기 위해 시가 2012년 조성한 곳이다.
반 전 총장이 살던 주택 1동(75.2㎡)과 당시 생활 실태를 재현해 놨다.
김원식 충주시 기획예산과장은 "반기문 브랜드를 통해 청소년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해 충주를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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