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100억원 들여 조성…"체류형 의료관광 기능·소프트웨어 클러스터 역할"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미래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수성 알파시티(의료지구)기반 공사가 끝났다.
22일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특화 전문병원 및 첨단 IT기업 유치에 적합한 지역을 개발해 선진지식과 기술 도입으로 의료·IT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의료지구 기반 공사에 나섰다.
2008년 5월 수성구 대흥동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에 들자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당초 의료·교육·문화산업 중심으로 추진하다가 의료·IT(정보기술)·SW(소프트웨어)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개발 방향을 바꿨다.
이어 수차례 개발계획을 수정한 뒤 2014년 8월 대흥동 일대 97만9천여㎡에 첫 삽을 떴다.
도시공사는 그동안 토지보상비 3천789억원 등 6천157억원을 투입해 단지 조성과 전기·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끝냈다.
오는 12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조성을 마무리한 곳은 전체 터의 49.1%를 차지하는 공공시설용지(48만1천100㎡)와 20.4%에 해당하는 산업연구시설용지(19만9천700㎡), 11.5%인 주택건설용지(11만2천500㎡), 물류시설용지(1만7천625㎡) 등이다.
여기에는 폭 6∼50m에 총연장 13.8㎞인 도로 65개 노선과 공원 9만7천여㎡도 들어있다.
도시공사는 이 가운데 물류시설용지, 주택건설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의료시설용지(8만2천810㎡)와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11만6천950㎡)로 구성한 산업연구시설용지는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시공사는 내년에는 87억원을 들여 조경, 공원시설 등 공사를 마무리한다.
수성알파시티는 앞으로 환자 유치부터 진료, 치료까지 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 역할을 해 의료관광 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차세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시스템반도체 집적단지, 스마트센서 융합산업 등 IT·SW 지식기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역할도 기대한다.
공사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가 체류형 의료관광 기능을 하고 차세대 소프트웨어 클러스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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