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난민 이슈가 총선 지배했으나 절박한 과제는 '공정과 복지'

입력 2017-10-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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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난민 이슈가 총선 지배했으나 절박한 과제는 '공정과 복지'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지난달 독일 총선 때 선거전을 지배한 것은 난민 이슈였지만, 정작 독일인들이 차기 정부에 가장 절박하게 해결하길 바라는 과제는 경제 분야에 집중됐다.

제1 공영 ARD TV가 전문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마프를 통해 최근 조사해 내놓은 '독일트렌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연립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전체 응답자의 가장 많은 24%가 임금과 세금을 더 공정하게 하기 위한 돌봄(이하 공정한 임금과 세금)을 꼽았다.




이어 22%는 보건의료시스템 개선을, 18%는 명료한 이민규제를 각기 제시하고 14%는 범죄ㆍ테러 타파, 13%는 기후보호 가속을 선택했으며 가장 소수인 3%만이 디지털화 촉진을 언급했다.

이 분포는 그러나,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기독민주당ㆍ기독사회당 연합, 자유민주당, 녹색당 지지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민기사연합 지지자들의 우선순위는 명료한 이민규제(23%), 보건의료시스템 개선(22%), 공정한 임금과 세금(19%), 기후보호 가속(11%) 등이었다. 기민기사연합과 보수적 색채가 유사한 자민당 지지자들은 보건의료시스템 개선(26%), 명료한 이민규제(25%), 공정한 임금과 세금(19%), 기후보호 가속(9%) 순으로 선택했다.

반면 진보 색깔의 환경론자들이 많은 녹색당 지지층은 기후보호 가속(41%)과 보건의료시스템 개선(20%)을 우선순위에 뒀다.

하지만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인 83%는 연정 구성을 위한 타협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16∼18일 1천26명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허용되는 오차범위는 1.4∼3.1%포인트이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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