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이 20일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와 국정원은 오늘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안보 역량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양 기관간 인적 교류 및 정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정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와 국정원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에서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이 대북 위기대응 능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정보협력을 위한 공식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효율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간 실무 차원에서 이뤄진 업무 협력을 엄중한 안보 상황 아래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양 기관의 공통된 인식과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군과 정보기관이 협력해 안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더욱 견고히 협력해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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