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한국에서 보내는 휴가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테임즈는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있었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응원단장 변신, 팬 사인회 등의 일상을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의 사진과 동영상 속 테임즈는 하나같이 더없이 환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는 친정팀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지난 17일에는 관련 사진을 올리고 "팬으로 경기를 보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미칠 것 같다"고 적었다.
1차전 당시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응원단장으로 깜짝 변신, NC 리프트에 올라가 팬들 앞에서 구단 깃발을 흔들어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테임즈는 많은 팬에 둘러싸여 '셀카' 요청에 응하는 동영상도 올리고는 "어느 나라든 팬들 덕분에 선수생활이 즐겁다"고 썼다.
테임즈는 1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팬 사인회도 가졌다.
그는 동영상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많은 팬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신난 표정으로 "정말 재미있다. 한국에 브루어스를 사랑하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2014∼2016시즌 NC에서 뛰며 KBO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한 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해 성공적(타율 0.247·31홈런)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친정팀인 NC의 가을야구를 응원하기 위해 휴가차 한국을 찾았다.
테임즈는 20일 오후 NC의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도 직접 관람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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